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대학 캠퍼스에 있는 중국 공자학원이 올해 말까지 모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중국 정부 출연기관이 미국 대학에서 ‘스파이와 협력자’를 모집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에도 미국 내 공자학원을 관리하는 센터를 ‘중국의 글로벌 프로파간다와 해로운 증진시키는 단체’라고 규정하며, 외교사절단으로 등록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동아시아 담당 외교관도 미국 대학들은 공자학원이 캠퍼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자학원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설치된 기관이다.
한편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의 활동을 제재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대해 언급하며, 추가 움직임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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