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보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순교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전 목사는 2일 퇴원 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국가부정, 낮은단계 연방제라는 거짓 평화통일 주제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달 동안 지켜보다가 목숨을 버리겠다”며 “순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뒤 16일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한편 검찰은 전 목사가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며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고 정부도 전 목사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도 교회의 방역 비협조로 영업손실을 봤다며 교회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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