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다.
2일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06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94명을 기록했지만 다시 세자릿수로 증가했다.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과 주민 등 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31일까지 2명이 추가됐고 어제 3명이 더 늘었다.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총 987명을 검사할 방침이다.
광진구 혜민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일시 폐쇄됐다. 지난달 31일 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 8명과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노원구의 기도모임을 통해서도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래 어제까지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오는 6일까지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하는 대신 포장이나 배달을 활용해 주시고 실내체육시설 이용도 삼가해야 한다”며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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