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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희망자에 코로나백신 무료 접종 추진

전액 국비 마련할 듯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토시마엔 놀이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 놀이공원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희망자에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와 의료종사자 등을 우선시하며, 이후 확대할 예정이다. 접종 비용은 전액 국비로 마련한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감염병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에서 결정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2009~2010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는 저소득층에 한해 일본 정부와 지방 정부는 저소득층에 한해 백신 접종 비용을 보조했다. 당시 비용은 1회 3,600엔, 2회 6,150에이었다. 신문은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예비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전액을 국비로 마련해 지방정부의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복수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국민 전원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해, 백신 접종으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의 구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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