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여성 노동자가 남성 대비 약 20%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일 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362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일반정규직의 성 별임금격차는 19.9%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에 비교해 약 20% 임금이 많은 것이다. 이는 2017년 21.1%, 2018년 20.4%와 비교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부문의 성별임금격차는 민간부문이 포함된 1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임금격차(시간당 임금 기준, 30.1%)에 비해 10% 포인트 넘게 낮은 것이다. 여가부는 “정부의 정책적 유인이 여성의 장기 근속년수를 증가시켜 성별 임금격차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기계약직의 경우 성별 임금격차는 더 빠르게 줄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의 경우 지난해 성별 임금격차가 14.5%로 일반 정규직보다 5% 포인트 가량 낮았다. 여가부는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 처우개선 정책이 비정규직이 많은 여성을 처우를 개선 시키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일반정규직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의 성별임금격차가 26%로 가장 컸고 ‘교육 서비스업’(15.7%)의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작았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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