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직원 17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첫 확진자 네팔여성 감염 경로 미확인

충남 청양의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직원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3일 충남도와 청양군에 따르면 한울농산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하는 등 접촉자 1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3일 1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네팔 국적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 등 인근에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30∼60대 직원들이다.

청양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청양=박희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