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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경력 펀드매니저가 고른 기술주 5가지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아마존·애플이 1~2위

AMD 등도 높게 평가

테슬라, S&P 편입여부 이르면 4일 나올 듯

월가 역시 기술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59%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1.54%와 0.98% 상승했죠. 이날 애플과 테슬라는 조정을 받았지만 올 들어 기술주의 움직임은 파죽지세입니다.

월가 투자가들은 기술주 중에서도 어느 종목에 집중할까요. 당연히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FAANG) 등에서 나오겠지만 그 중에서도 우선 순위가 있을 겁니다. 이번엔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전략을 한 번 들어보겠는데요. 큰 틀에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기업들이지만 알리안츠가 이들을 고른 이유와 전망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AMD, 5년 내 인텔 능가할 것
미 경제방송 CNBC는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펀드 매니저인 월터 프라이스를 인터뷰했는데요. 그는 회사에서 글로벌 기술전략 부문을 이끌고 있는 47년 경력의 최고 펀드 매너저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는 ‘FAANG’에서 아마존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소매업에서 뛰어난 수익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게 이유인데요. 아마존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아마존은 전날보다 0.92% 오른 3,531.4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두 번째는 2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애플입니다. 그는 애플이 5G와 서비스사업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라이스 매니저는 “아이폰은 이제 필수적인 기기가 됐다”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를 늘려가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서비스 분야 수익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넷플릭스도 언급했는데요. “넷플릭스와 후발 주자들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2~3년 안에 넷플릭스가 엄청난 양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고 이는 회사가 주식을 매입하거나 배당을 하는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MD 로고. /위키피디아




그의 선택지에는 AMD와 테슬라도 있습니다. AMD는 여전히 과소평가 돼 있으며 향후 5년 내 인텔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는 게 프라이스 매너저의 판단입니다.

올 들어 가장 뜨거운 테슬라에 대해서도 “전기차의 미래에 베팅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는 “테슬라는 애플이 휴대폰과 기술산업에 했던 것을 자동차 산업에 하고 있다”며 “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개미가 이끌었다...쇼트 스퀴즈도 한몫


얘기가 나온 김에 테슬라에 대한 분석을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테슬라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460%나 급등했죠.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가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이유를 꼽은 게 있는데요.

크레디트스위스는 소매, 즉 개미들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봤습니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주식 분할이 또 다른 상승효과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테슬라는 지난 한 달 동안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에서 새로 추가된 종목 상위 5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대형 투자자들이 사들인 측면도 크지요.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공매도가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계속 오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에 주가가 더 상승했다는 겁니다.

S&P 500 편입 가능성도 테슬라의 몸값을 더 띄우는 요소인데요. 크레디트스위스는 “18일에 지수 재조정에 예정돼 있어 2주 전인 4일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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