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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또 작심비판' 이언주 "주류가 된 좌파…위선과 거짓에 더욱 분노"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기존 주류 세력이 보수가 아닌 진보로 바뀌었다는 분석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류가 된 좌파, 거대한 힘 갖고도 저항세력인 양 행동’이라는 기사를 보고 참으로 공감이 간다”면서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가 신동아 9월호에 기고한 글을 공유했다.

이 전 의원이 공유한 기고문 내용을 보면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입법부는 물론 사법부에도 진보 인사들이 대거 들어가면서 기존 주류 세력은 90% 이상 교체됐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386 운동권 세대와 시민단체(경실련, 참여연대 등),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노총, ‘문파’ 등을 ‘5대 신주류’로 들었다.

신주류가 과거 정부나 정치권에 맞서며 성장해 하나의 권력 및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김 교수 설명의 핵심이다.

이같은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진짜 약자가 아니라 이미 기득권화된 이름뿐인 약자집단, 완장 찬 단체를 위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한답시고 검찰,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에 더 예속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자신이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 정치활동을 했던것과 관련해서는 “저보고 ‘처음엔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냐, 왜 그렇게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냐’고 많은 분들이 묻는다”면서 “처음에 함께 했기에 그들의 주장과 진정성을 믿었기에 더욱 분노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처음부터 반대편에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분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절실히 진심을 다해 노력했던 만큼 그들의 위선과 거짓에 분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온갖 노력을 다해도 세상이 내 맘대로 안 되는데 집안이 좋다고, 돈이 많다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기득권자들을 보며 때론 부럽기도, 재수 없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좌파들의) 공정한 세상, 노력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사회 말에 감동했다”고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이 전 의원은 또한 “알고 보니 그들은 자유를 확대하는 게 아니라 통제하려 했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기득권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이용해 자신들이 기득권을 차지하고자 하는 것뿐이란 걸 알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정의, 공정, 개혁, 약자 하는 건 다 허울 좋은 소리일 뿐 진정성이 전혀 없다는 걸 알았다”면서 “정의롭지도 않았고 불공정했고 개혁의 본질과 거꾸로 갔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 전 의원은 “헌법을 노상 되뇌더니 헌법 하나하나 침해하는 정도가 심각해져 갔다”며 “누굴 위해 우리는 분노했고 무얼 위해 앞장섰단 말이냐”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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