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배우들과 홍상수 감독의 모습이 담긴 촬영 현장 스틸을 4일 공개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의 해외 영화제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는 올해 2월에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제58회 뉴욕영화제, 제69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국제영화제, 제21회 도쿄필름엑스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을 받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홍상수 영화의 비밀스러운 힘”(The Hollywood Reporter),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란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랑스럽게 작고, 그러면서 작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망친 여자>는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Variety) 등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오는 17일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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