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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차관, 비건 만난다

외교부 "방미 일정 협의중"

방위비 협상과 G7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의제로

최종건 외교부 제1 차관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의 난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최 차관의 방미 일정과 협의 안건을 조율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종건 1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지난 2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관계 전반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자는데 공감한 바 있다”며 “각급에서 한미 간 교류 일정에 대해 미국 측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으나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지난 2일 통화에서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최 차관의 방미 일정은 내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9일(현지시간)에 미국에 도착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 차관은 이번 방미에서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의 안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 봉쇄를 위해 인도·태평양 다자협력체 구상(쿼드 플러스)에 한국 참여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최 차관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 입장에서는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갈등에서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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