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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배후는 빌 게이츠(?).. 독일 시민 10명 중 3명 음모론 믿어

학력 낮을수록 음모론 믿는 경향 강해

극우주의자 중심으로 퍼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코로나19 관련 통제에 반대하는 독일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시민 10명 중 3명은 비밀 권력이 세계를 조종하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독일 방송 ntv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디맵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3,2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밀 권력이 세계를 조종하고 있는 것을 믿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11%가 ‘명백히 진실’, 19%가 ‘아마도 진실’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0%가 음모론을 믿는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27%는 ‘아마도 틀린 것’, 25%는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답했다.

학력이 낮을수록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고교 이상 졸업자의 경우 5명 중의 1명만 음모론이 ‘명백히 진실’(4%)이나 ‘아마도 진실’(15%)이라고 답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음모론을 믿는 시민이 집회에 참석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빌 게이츠가 자신이 투자한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할 목적으로 각국 정부를 매수해 코로나19를 과장하고 있다는 음로론이 퍼지고 있다다. 이 같은 음모론은 극우주의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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