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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고스트' 10년만에 돌아왔다…4억7,100만원 시작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여

디자인 철학 반영에 완벽한 무게 배분까지

이전 고스트와 동일한 것은 여신상과 우산 뿐

모델들이 뉴 고스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0년만에 완전변경된 뉴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베스트셀링 럭셔리 세단이다. 2010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고스트는 팬텀 보다 미니멀하고 절제된 롤스로이스를 찾는 새로운 고객층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켰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총 5,152대차량을 판매하며 116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고스트는 레이스, 던, 컬리넌 등 새로운 모델의 연이은 출시에도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써 지난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롤스로이스모터카 관계자는 “고스트의 눈부신 성공을 바탕으로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생산 공장 신규 투자와 시설 개선 작업, 생산량 확대에 따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뉴 고스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모터카


뉴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세련된 외관과 강력한 성능,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한 안락한 승차감과 고요한 실내가 특징이다. 여기에 신규 편의 및 비스포크 사양을 적용해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외관 디자인은 라인을 최소화해 우아하게 펼쳐진 캔버스를 떠올리게 하며,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적용된 LED 조명은 아래쪽 그릴 바를 은은하게 비춰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역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잡았다.

여기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사륜 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이 더해져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한층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과 전방 도로 상황에 맞춰 서스펜션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플래그베어러 시스템은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뉴 고스트는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가 적용돼 우수한 정숙성과 높은 수준의 견고함,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신형 모델에는 프론트 액슬 뒤쪽에 엔진을 배치해 앞 뒤 50:50의 완벽한 무게배분을 꾀했다.



뉴 고스트에 탑재된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역동성과 정숙함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뉴 고스트에 최적화된 엔진은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라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1,600rpm부터 뿜어져 나와 쾌적하면서도 강력한 가속능력을 제공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전 세대 고스트와 동일하게 적용한 것은 환희의 여신상과 우산 뿐”이라며 “그 밖에 모든 것들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 제작 및 엔지니어링을 거쳐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롤스로이스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의 시작 가격은 4억 7,1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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