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8명으로 줄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8명을 기록했다. 전날 63명 대비 15명이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4,362명으로 집계됐고 치료 중인 환자는 2,068명이다.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빛가온교회 3명(이하 서울 누적 43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3명(7명), 강동구 소재 콜센터 2명(18명), 관악구 가족모임 2명(5명)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소재 병원 1명(8명),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 1명(5명),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1명(122명), 극단 ‘산’ 관련 1명(37명), 은평구 미용실 관련 1명(10명) 등이 추가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23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의 47.9%를 차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2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27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 후 치료를 받아왔다. 28번째 사망자도 기저질환이 있던 80대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서울시내 업소 33곳이 방역당국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적용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매장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서울시는 오후 9시 이후 편의점과 포장마차·거리가게·푸드트럭 등에도 일반음식점과 똑같은 집합제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합제한 대상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야외공간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취식과 음주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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