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불륜설 등을 유포한 19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한 데 이어 서울 광진경찰서에도 같은 혐의로 4명을 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불륜설 등을 인터넷에 올린 블로그 운영자 등 4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 장관 측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사람은 추 장관의 보좌진이며 지난 3월 중순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서는 추 장관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광진구을’ 지역구를 관할하는 경찰서다.
경찰 관계자는 “관악서에서 수사 중인 19명과 광진서에서 수사 중인 4명이 겹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장관 측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과 불륜설 등을 게시한 인터넷카페 운영자 등 19명을 관악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중 10건을 피고발인의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넘겼고 9건은 피고발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종결했다. 이 중 추 장관에게 처벌 의사가 있어 수사를 마친 일부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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