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집중 호우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임시 조립주택을 설치,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함평군은 사업비 7,000만원을 들여 주택 전파와 침수 피해를 본 2가구에 임시 조립주택 2개 동을 설치했다.
임시조립주택은 방과 거실, 주방 등 24㎡ 크기로, 냉·난방 시설을 모두 갖췄다. 입주 수재민은 1년 이내로 임시 주택을 무상사용하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최대 9개월간은 전기요금 전액을 면제받고 이후 3개월은 50%의 전기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함평에서는 지난달 내린 폭우로 도로 75곳과 하천 47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됐으며 204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임시조립주택이 집을 잃어 실의에 빠진 지역 이재민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은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수해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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