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아파트 옹벽·법면, 산지 안 급경사지 등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7일 태풍의 여파로 아파트 법면이 붕괴된 피해 현장을 8일 긴급 재점검하고 재해 위험지역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거제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아파트 법면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15m 높이의 법면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차량 3대와 오토바이 1대, 자전거 6대가 파손되고 33세대 주민 95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당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8대와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 등 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거제시는 재해 위험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내 아파트 옹벽·법면 64개소, 산지 안 급경사지 78개소에 대해 별도 점검반을 구성,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별도 재발방지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지난 태풍 피해로 아파트 법면이 붕괴되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신속한 복구와 함께 태풍 위험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통해 유사상황 발생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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