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를 지향한 산업혁명 이후 20세기까지, 한 가지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는 좋은 대우를 받았다. 한 분야에서 두드러지면 다른 영역에 대해 무지하더라도 성공하기 쉬웠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21세기에 지식은 소유가 아닌 접속의 대상이다. 이제는 한 분야에서 특출난 전문가가 아니라, 넘치는 정보들을 잘 이용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더 주목받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형 인재가 필요한 세상이 된 것이다. 다빈치는 융합적·창의적 사고를 했고, 미술과 과학, 수학, 건축, 해부학 등에 정통한 것은 물론 이들 분야를 연결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찾아냈다. 책은 다빈치의 인생과 예술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찾아낸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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