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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생명 구하는 ‘IoT’ 비대면 돌봄 서비스 1만가구로 확대

취약 어르신 가정에 설치된 ‘IoT 비대면 돌봄 서비스’ 기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안에 독거노인 가정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비대면 돌봄 서비스 기기를 보급하는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을 총 1만가구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올해 목표로 계획했던 7,500가구에 이어 2,500가구를 연내에 추가한다.

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은 건강, 안전, 사회적관계망 등이 취약한 어르신 가구에 IoT 기기를 설치해 일상을 관리하고 위급상황 시 대응하는 서비스다. 대상은 관계 단절, 우울, 고령 등으로 안전 확인이 실시간으로 필요한 어르신이다.

지난 2017년 3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2,800가구에 실시됐고 지난해 5,000가구로 확대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총 7,50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IoT 기기를 통해 어르신 가구에서 감지된 데이터는 각 수행기관과 광역기관 상황판,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기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확인해 119에 신고한다.



관계 단절이나 자발적 은둔,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리거나 시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 확인이 여의치 않은 고위험 어르신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또 폭염 시 실내온도가 32도 이상일 경우 생활지원사가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다습한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지역 사회자원과 연계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이 사업을 통해 135건의 위험상황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자택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한 후 병원에 이송하거나 집 밖에서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찾아 안전하게 모시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중 고독사가 발생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제공을 통해 취약어르신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면서 “서울시는 장기 축적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 기술로 스마트 복지 기반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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