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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를 만든 '디바'들…충무로 대표 여성 제작진 총출동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디바’가 충무로 대표 여성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품을 위해 최정예 제작진이 총출동하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오고 가는 두 여성 다이빙 선수를 그리기 위해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여성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디바’의 시작에는 제작사 영화사 올㈜이 있다. “‘다이빙’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수영복을 입고 화면에 비치는 여성들이 단순히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영화는 하고 싶지 않았다”는 김윤미 대표의 말처럼 ‘디바’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캐릭터 각각의 섬세한 내면에 주목하며 보는 이와의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



‘열일곱, 그리고 여름’, ‘해가 지는 아침’ 등 주목할 만한 단편 영화 연출부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새롭게 써 내려간 ‘가려진 시간’의 각본,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이 합류해 힘을 더했다.

여기에 한국영화계 1세대 여성 촬영 감독인 김선령 촬영 감독이 ‘디바’를 통해 스포츠의 생동감과 스릴러 장르의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다이빙’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높이에 대한 공포와 스릴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기도 하고, 지상과 물속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디바’만의 새로운 색깔과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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