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위의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나누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 실현을 위해 ‘2020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기’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추석 명절 전 2주간을 집중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들과 함께 홀로 사는 노인, 쪽방 거주자, 저소득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이웃돕기성금·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방문만 하고 비대면 성품 전달을 위주로 이웃들을 도울 예정이다.
먼저 시 간부 공무원과 시 본청·사업소 전 부서에서 14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한다. 또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을 위해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4개 노숙인 시설에 차례상 경비를 지원해 합동 차례를 지내도록 한다. 홀로 사는 노인 3만2,000세대를 위해서는 1인당 5만 원씩의 명절위로금을 지원한다.
관련 기관들의 훈훈한 나눔도 이어진다. 오는 22일 BNK부산은행은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통해 저소득층 1만세대에 5억 원의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 취약계층 및 쪽방 상담소 거주자 1만2,000여 세대에 세대당 5만 원씩, 총 6억 원 상당의 명절지원금을 지원하다. 대한적십자사부산지사도 6,5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마련해 저소득층 2,600여 세대에 생필품 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명절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급적이면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비대면 성품 전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접 방문은 최소화되겠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은 최대화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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