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신성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올해 7월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 오픈에서 준우승하고, 군산CC 오픈 에서는 KPGA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8세21일)을 세워 새 별로 떠올랐다. 2020~2021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8월 초 PGA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됐던 그는 두 번째로 얻은 출전 기회에서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단독 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9언더파)와는 4타 차다. 그린 적중률 83.33%의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김주형은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시우(25)는 2언더파 공동 59위,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배상문(34)은 1언더파 공동 8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경주(50)와 이경훈(29)은 나란히 2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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