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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글' 바이두도 바이오산업 진출

20억弗 들여 별도법인 설립

리옌홍 바이두 창업자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검색 업체 바이두가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바이두가 생명공학회사 설립을 위해 3년간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자회사가 아닌 별도 독립된 형태로 생명공학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두가 추진하는 생명공학회사는 인공지능(AI)과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과 암 조기진단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력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의료 이미지를 스캔하거나 사람보다 더 빨리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바이오 산업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두뿐 아니라 텐센트도 위닥터에 투자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화웨이도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아울러 IT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두는 바이오 산업뿐 아니라 무인자동차 산업에도 진출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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