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캐런 카니얼 탬부(35) 투자리서치 이사는 회사 측과 임금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탬부 이사가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와 데이비드 매코믹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직위에 있는 남성들의 급여가 자신보다 더 많다는 사실에 정식 항의하면서 이뤄졌다.
탬부 이사는 이 회사의 투자 부서에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3명 다음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 있지만 운영직 남성보다 적게 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통상 헤지펀드에서는 투자 부서가 후선 업무나 고객 담당 업무를 하는 직군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탬부 이사는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후 “보상 문제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성별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브리지워터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삼가면서 정기적인 임금 불평등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