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질병관리청 공식 출범...정은경 청장 "코로나19 극복 최우선 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차관급 외청으로 감염병 정책 수립·집행에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게 될 질병관리청이 개청 기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희귀질환과 같은 사각지대의 질병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예방·관리는 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오전 10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중앙행정기관 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췄다.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384명의 인력을 증원했으며 인사 및 예산의 독립적인 조직 운영으로 감염병 총괄기구로서 위상과 책임이 강화된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강화된 조직과 보강된 인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앙 및 지자체의 역학조사관을 확충하고, 교육·훈련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신속하게 억제한다.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통해서는 감염병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까지 감염병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여 연내 국산 치료제(혈장치료제 등)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국산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연구소와 협업도 강화한다.

아울러,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호남·경북·경남 5개 권역에 설치되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 코로나 대응에서 지자체를 가까이서 지원하며, 상시적인 지역사회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상황 이후에도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통합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먼저, 일반국민 대상 민원상담(1339 콜센터) 기능을 종합상황실로 통합해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또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을 통해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 및 유행 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확충된 역학조사관이 충분한 전문성과 방역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또한, 백신수급·안전 관리 및 의료감염 감시, 항생제 내성 관리 기능도 함께 강화해 평상시 감염병 예방에도 철저를 기한다. 아울러, 국립결핵병원(마산, 목포)이 질병청 소속으로 이관됨으로써 결핵퇴치를 위한 기반이 강화되며, 다제내성 결핵 등 치료가 어려운 결핵환자의 진료 등 의료서비스와 임상연구도 활성화된다.

일상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만성질환, 기후변화와 같은 예견된 위협, 그리고 희귀질환과 같은 사각지대의 질병도 꼼꼼히 파악해 체계적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신설되는 건강위해대응관은 폭염·한파, 미세먼지, 손상 등 생활 속 건강위해요인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원인불명의 질병 발생 시에도 신속히 분석하고 대응한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바이오 빅데이터 및 의료인공지능 등 정밀의료시대를 여는 미래의료 분야 연구 기능과 신장질환 등 맞춤형 질환 연구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국가 차원의 100만 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 질환별 원인 규명 및 유전체에 기반을 둔 신약 개발 등 연구에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엄중한 시기에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질병관리청을 감염병부터 만성질환까지 국민 건강안전 전반을 아우르면서 든든하게 지켜나가는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행정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