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 부동산,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 위성 오피스로 활용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위성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아울러 수요가 부진한 호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교외 보다 도심에 위치한 텔의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위성 오피스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찾는 겁니다. 미쓰이 부동산은 미쓰이 가든 호텔 외에도 ‘셀레스틴 호텔’에서도 위크 스타일링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텔에서 선보이는 워크 스타일링의 경우 객실 하나를 한 사람이 전용 사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통신 환경이나 보안이 잘 갖춰져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10분 단위로 책정합니다.
아울러 미쓰이 부동산은 리모트 워크 확대에 대비해 도쿄 외에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등 교외나 지방에도 위크 스타일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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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쓰이 부동산의 자회사인 미쓰이 부동산 호텔 매니지먼트는 호텔 객실에 콜맨 텐트와 테이블 등 캠핑 용품을 설치해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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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수요에 맞게 용도 변경 증가
미쓰이 부동산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커머스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테일을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최대 쇼핑몰 소유주이자 상장 리츠인 사이먼프로퍼티가 문을 닫는 일부 백화점 점포를 아마존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아마존이 백화점 부지를 노리는 이유는 최근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도심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이 대부분 도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도심 물류센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의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아마존의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는 곳은 아마존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리츠인 보네이도는 최근 2·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리테일 자산을 물류센터 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최근 오피스나 상업시설을 수요가 풍부한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을 수요가 증가하는 자산으로 변경해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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