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통합신청사(조감도)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강서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마곡지구로 이전, 신청사 건립 추진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지난 8월 말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는 올해 안으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 및 관리 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중 토지매매계약,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하고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통합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2,431억 원이며, 재원조달은 청사건립기금, 특별교부금, 현 청사 매각 대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통합신청사 위치는 강서구 마곡동 745-3호이며 대지면적은 2만 256㎡, 건축연면적은 5만 2,152㎡로 지하 1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열린 도서관과 돌봄 센터, 강서지역정보센터, 생활문화교실, 다목적 대강당, 체력단련실, 소규모 체육시설, 다목적 휴게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본관 청사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매각하여 공공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매각이 어려울 경우 청사를 존치시킨 다음,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기능과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현재 강서구청은 본청과 별관, 임대 형식으로 7개소, 구의회, 보건소로 분산 운영되고 있다. 청사가 분산되어 있어 그동안 주민 이용 불편 및 업무연계 효율성 결여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재건축을 위해 2019년 정밀안전진단도 진행했으나 재건축 불가인 C등급을 받으면서 새로운 청사 부지를 찾게 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