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가 개봉 5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기괴괴 성형수’는 13일 전국 1만 68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4,212명이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흥행세가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디즈니,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에 쏠렸던 15세 이상 관람층 관객들을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기획 단계부터 청소년 이상의 1525세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이 됐고,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호러 장르의 작품이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의 전반적인 관객층은 아동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뽀로로’ 이후 ‘또봇’까지 완구용 애니메이션에 쏠려 창작 애니메이션은 유아동용만 제작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 이후 ‘언더독’(2019), ‘레드슈즈’(2019) 등 가족용 애니메이션 작품이 제작되어 사랑을 받았지만 청소년 이상의 1525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기괴괴 성형수’가 1525 관객들을 사로잡아 국내 장착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글로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17일 싱가포르, 18일 대만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성형괴담을 그린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