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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홍어 오뎅탕"… 호남 수해 희생자에 막말한 일베 회원 검거

전남 지역 폭우로 희생된 어린이 조롱

납골당 침수피해는 '미숫가루' 글

지난 8월 13일 수해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에서 군인들이 수해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호남 지역의 수해 피해로 인한 희생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일베 회원 등이 검거됐다. 이들은 희생자를 ‘오뎅탕’이라고 하거나, 유골함 유실을 두고 ‘미숫가루’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일삼았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월 초 호남 폭우피해와 관련,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피해자를 조롱·비하한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작성자 A(20)씨와 B(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전남지역에 내린 폭우로 희생된 어린이를 두고 ‘갓 잡은 새끼 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광주지역 모 추모관(납골당) 침수피해 관련해서는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 피해 관련 SNS 게시글을 인용하며 ‘전라도 뼈 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올렸다.



조사 결과 서울·경기 거주자인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호남을 비하해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모관 피해자들이 인터넷상에 악성 댓글을 단 20여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광일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지역 사회를 모욕하는 등의 사회적 공분을 사게 하는 악성 게시글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해 법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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