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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보도 우드워드, "트럼프는 폭탄"

트럼프와 18차례 인터뷰 후 "대통령 안맞는 사람"

/AFP연합뉴스




‘워터게이트’ 특종과 두 차례의 퓰리처상으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직분에 맞지 않다”며 “그는 폭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CBS ‘식스티 미닛’(60minutes) 인터뷰에서 ‘책에 기자로서 내리지 말아야 할 평가를 담았다’는 비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그러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항상 문밖에 폭탄이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과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18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바탕으로 신간 ‘격노’(Rage)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격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감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는 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뒷이야기 등이 담겼다.

밥 우드워드.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통화 후 한 시간 반쯤 지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드워드의 책은 가짜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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