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신은 플라보노이드에 속하는 천연물질로 전립선암, 흑색종 피부암,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항산화 및 항바이러스 등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옥수수 수염에서만 추출할 수 있어 대량 생산이 어려워 상용화가 어려웠다. 베노바이오가 이번에 자체 합성기술을 통해 메이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베노바이오는 우선 메이신을 활용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2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신 및 그 유도체 특허를 이달초 미국에 출원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성 메이신을 원료 의약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경우 1g당 수억 원의 판매 수익이 기대된다”며 “메이신 및 메이신 유도체가 함유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엔터메이트는 지난달 베노바이오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계열사로 편입했다. 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학적 타깃인 BET(Bromodomain & Extra-Terminal protein) 저해제 라이브러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암제, 당뇨병성 망막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신약업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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