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5일 외식 프렌차이즈 브랜드 쿠우쿠우(QooQoo) 회장을 업무상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김모씨와 함께 그의 아내와 회사 상무도 함께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은 쿠우쿠우 측에 식자재를 납품하거나 매장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 등 협력업체들에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경영지원금 명목으로 2014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1억 6,000만원을 받아 경기 성남시 쿠우쿠우 본사 건물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쿠우쿠우 내부 제보자로부터 김 씨 등이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빼돌린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뒤 같은 해 10월 경기도 성남의 쿠우쿠우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김씨 부부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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