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캠핑이 대체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롯데백화점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약 400만명으로 집계됐던 캠핑 인구는 올해 상반기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로 캠핑이 해외 여행을 대체하는 트렌드가 되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최근 3개월 간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이 3% 올랐고, 특히 캠핑과 트래킹 용품을 많이 취급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과거 30~40대 남성이 즐기던 캠핑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로 확산되고 있다”며 “20~30대 세대와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면서 캠핑용품의 색상 등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20일 캠핑 장소로 유명한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과 밀접한 노원점에서 ‘도심에서 만나는 캠핑’ 이라는 테마로 프리미엄 캠핑용품 업체 11개가 참여하는 캠핑용품 행사를 연다.
대표 상품은 가이아캠퍼의 자동차 루프톱 텐트, 클래식캠퍼의 황동 파라핀 오일 램프 등이다.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도 캠핑용품과 함께 전시된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 점장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고객의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