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17일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에티포스·테너지소프트와 광주법인 및 지역사무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광주시가 AI 관련 기업과 맺은 34·35번째 협약이다.
에티포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차량대사물통신(V2X) 핵심기술 기반 솔루션과 AI 연계 V2X 통신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영국 맨체스터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에 참여했다.
컴퓨터 이용 공학(CAE) 분야의 소프트웨어 공급·지원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테너지소프트는 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경험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 CAE 소프트웨어, 스마트 팩토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양 기업은 AI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및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자문, AI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및 지역사무소 신설 추진,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AI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용제 에티포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시와 협력을 통해 부족한 기술 및 인적자원의 확보와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석 테너지소프트 대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AI중심도시에 참가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자동차 연구개발 기관 및 기업들과 시뮬레이션 기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에 둥지를 트는 AI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AI 생태계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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