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국제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온라인으로 치르는 올해 행사를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17일에 걸쳐 연다.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자라섬재즈센터는 17일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최종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나윤선, 웨이브&빛과소금, 더 버드&장필순 등 앞서 공개한 아티스트를 비롯한 국내 24개 팀이 참여하며 프랑스·캐나다·폴란드의 재즈 아티스트들도 온라인 쇼케이스 형태로 무대에 선다.
올해 행사는 총 기간 중 7일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공연을 송출하고 나머지 10일은 자라섬과 가평군 일원에서 사전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내보내는 형식으로 열린다. 자라섬재즈 측은 “사전제작 콘텐츠에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들의 근황을 비롯해 해설이 있는 콘서트, 텅 빈 자라섬에서의 연주, 재즈상식 등 다채로운 영상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라섬재즈 측은 올해 페스티벌의 키워드로 ‘상생’과 ‘치유’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우선 캐논코리아와 함께 신진 아티스트들의 프로필 사진과 공연 사진,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축제 공간도 가평군의 다른 읍면으로 넓히는 등 상생을 모색한다. 또한 ‘코로나ASMR’, ‘청리움 콘서트’ 등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할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진행하며, 공식 유튜브·네이버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행사 후에는 1년간 U+tv와 U+모바일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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