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집중호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예식서비스와 호텔·펜션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예식 서비스와 숙박시설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 분석 결과 예식서비스 상담은 전월 대비 507.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호텔·펜션이 295.6%, 기타 숙박시설 관련 상담이 271.0% 증가해 뒤를 이었다. 특히 예식서비스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1,2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등의 보건·위생용품 상담도 607.4%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보증인원 축소 또는 일정 연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숙박 시설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잇따른 집중호우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계약해제 시 위약금 상담이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8월 접수된 6만3,540건의 상담 중 계약해제·위약금 관련 상담이 27.6%로 가장 많았다.
상담 건수로 분석했을 때 8월 상담 중 호텔·펜션 관련 상담이 2,5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20건, 예식서비스 상담이 2,272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잇따른 집중 호우로 8월 초순에는 호텔·펜션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가가 격상된 중순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하순에는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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