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빌보드 차트 2주 연속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BTS)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BTS는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화려한 아이돌이 아닌 청년 한 사람으로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청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기성세대에는 지지와 격려를 바라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BTS는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하는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청년리더로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BTS는 이어 19년 후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미래의 청년세대를 위해 전달한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돼 19년 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19년은 ‘청년기본법’에 의거한 청년의 시작 나이 19세를 상징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해마다 주목받은 청년의 작품 등을 기탁받아 19년 후 미래 청년세대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른 첫 정부 공식 기념식으로 대한민국 청년을 청와대로 직접 초청해 청년세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청년과 정부 사이의 벽을 허무는 소통을 통해 청년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
행사명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온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군의 청년을 초청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과 5당 청년대표, 청년기본법 제정을 위해 앞장선 활동가와 유공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과 함께 군인,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극복 청년, 청년 농업인, 디자이너, 운동선수,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이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 △기념 영상 △유공자 포상 △청년 연설 △2039년 전달식 △대통령 기념사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은 가수 김수영 씨의 ‘별 하나’를, 기념 공연은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가 ‘어린이 정경’ 중 일부를 피아노로 연주한다. 기념영상은 김태호·나영석 PD와 여군 최초 소장 진급자인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최혜림 SBS 앵커가 청년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유공자 포상은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유공자 12인에게 수여되며, 이 중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한다. BTS의 청년대표 연설에 이어 대통령 기념사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위한 사전·사후 방역 및 발열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 하에 진행됐으며 기념식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진을 추가 편성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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