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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별로…머스크 “3년 뒤에야 2만5,000달러 짜리 자율주행차 출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별로…머스크 “3년 뒤에야 2만5,000달러 짜리 자율주행차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산 모델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열린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더 강력하고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에 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터리 데이 행사 무대에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무대 앞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 모델3를 타고 있던 240여명의 주주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전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명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이 행사 하루 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터리 데이 때 전기 트럭 ‘세미’나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의 장기 생산에 영향을 줄 중요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다량의 생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영향으로 22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 마감했다. 장외에서는 7% 가까이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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