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 병원서 퇴원…노비촉 피습 의혹 밝혀질까

獨 병원 "충분히 호전…잠재적 영향은 배제 못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에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공호흡기를 빼고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알렉세이 나발니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퇴원했다. 독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32일 만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했던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은 이날 성명에서 “환자(나발니)의 상태가 퇴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호전됐다”며 나발니의 퇴원 소식을 알렸다. 병원 측은 나발니가 완전히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잠재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에서 쓰러진 나발니는 독일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같은 달 22일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발니는 입원 기간 32일 중 24일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샤리테병원과 독일 당국은 나발니가 노비촉 공격으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노비촉은 구소련이 군사 목적으로 만든 화학무기로 신경세포 간 소통에 지장을 줘 호흡 정지, 심장마비, 장기손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날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발니가 스스로 노비촉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