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뒀던 전남 진도군 울돌목 일원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로 거듭난다.
진도군은 울돌목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진도대교 녹진관광지에 가족호텔을 짓기 위해 최근 진도관광레져산업개발과 총 4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량대첩을 기념해 이름 붙여진 ‘호텔 뷰 1597’ 건립 사업은 13층 높이(부속동 2동 별도)에 객식 190실 규모로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 부대 시설로는 인피니티풀장과 연회장, 뷔페레스토랑, 키즈카페, 남녀 사우나,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진도군은 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형진 진도관광레져산업개발 대표는 “울돌목 해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녹진 관광지에 역사와 휴양이 결합된 복합가족호텔 호텔 뷰 1597를 완공해 향후 진도군의 또 하나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도군은 진도모노레일과 울돌목 일원에 50억원 규모의 모노레일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진도대교 광장부터 진도타워 상부까지 운행되는 모노레일은 430m의 레일 길이로 50인승 차량 2대가 운행할 예정이며 상·하부 스테이션 등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녹진관광지의 아름다운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진도 모노레일은 울돌목 케이블카와 더불어 관광·체험시설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돌목 해상을 거쳐 진도타워와 해남군 우수영을 잇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 총길이 920m 구간에 10인승 곤돌라 26대가 운영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녹진 관광지에 해상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시설, 가족호텔이 추가돼 전남 서남부권 대표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며 “민간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와 진도군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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