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논란이 지속되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포인트 이상 내렸고 부정평가는 또 올라 3주 연속 50%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28%까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전주에 비해 2.2%포인트 내린 44.2%(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0.6%)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5.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0% 위에서 3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4.2%였다.
대구·경북(TK)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4%포인트 하락해 27.5%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4%포인트 내려 65.8%를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3.1%포인트 뛴 48.9%를 나타냈다.
여성의 지지율이 3.1%포인트 내렸고 70대 이상과 60대, 40대에서 지지율이 각각 8.3%포인트, 5.2%포인트, 3.3%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 또는 무당층에 가까운 ‘잘모름’ 계층에서 지지율이 4.5%포인트 내린 35.4%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5.5%포인트), 무직(-5.3%포인트), 가정주부(-3.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린 데 반해 학생(9.8%)층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뛰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기관 영향을 미친 이슈로 △문 대통령 ‘공정은 촛불 혁명 정신’ 발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역화폐 논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논란 지속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가족회사 피감기관 공사 수주 논란 △4차 추경안 국회 통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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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이 0.6%포인트 내린 34.6%, 국민의힘은 1.1%포인트 내린 28.2%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6.4%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지율이 6월 4주(2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민주당은 PK(5%포인트)와 경기·인천(3%포인트)과 진보층(5.5%포인트), 사무직(4%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지만 TK(-13%포인트)와 충청권(-5.4%포인트), 70대 이상(-6.8%포인트) 등에서는 내렸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4.8%포인트), 70대 이상(6.3%포인트), 잘모름(3.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PK(-3.7%포인트)와 20대(-8.3%포인트), 30대(-4.3%포인트), 보수층(-5.6%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0.2%포인트 오른 6.4%, 열린민주당은 5.9%, 정의당은 5.3%로 횡보했다. 시대전환은 1.1%, 기본소득당은 0.9%, 기타정당은 2.5%였다. 무당층은 1.4%포인트 오른 15.1%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6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4.9%)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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