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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를 향해 쏴라…절정 오른 CJ컵 ‘티켓전쟁’

KPGA 현대해상 최경주 대회 1R

시즌 포인트 12위 최민철 4언더파 공동 선두

“거리·감각 되찾아...자격 되면 무조건 미국행”

2개 대회 남기고 남은 티켓 4장 주인 안갯속

이미 출전권 딴 김성현은 선두서 2승 노려

20년 만 3연승 도전 김한별은 컷 탈락 위기

시즌 2승째를 노리는 김성현. /사진제공=KPGA






남은 출전권은 4장, 남은 대회는 2개. 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본토 대회를 향한 막바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개막이 다음 달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이 대회로 통하는 좁은 문을 앞다퉈 두드리고 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서 열렸던 더 CJ컵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선수들의 입국 문제 등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KPGA 투어에 배정된 티켓은 5장이다. 월요예선을 거쳐 우승을 거머쥐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신인 김성현이 최고 전통의 KPGA 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이미 1장을 확보해 남은 출전권은 4장이다. 24일 개막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과 다음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10월8~11일) 성적까지 반영한 제네시스 포인트(시즌 포인트) 1~3위에게 3장이 돌아가고 최대 상금(15억원)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도 티켓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대회 우승자가 시즌 포인트 톱3에 들어 있으면 포인트 4위가 막차를 타게 된다.

현재 포인트 1위는 상금 1위인 시즌 2승의 김한별이다. 2,975점을 모아 사실상 미국행 확정이다. 이어 이태희(2,043.50점)·이재경(1,871.75점)·함정우(1,708.58점)·문경준(1,695.55점) 순이다. 시즌 포인트는 대회마다 우승 1,000점, 2위 600점, 3위 520점 등이기 때문에 2개 대회만 남기고도 티켓 주인의 대부분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000점 남짓을 모은 20위 선수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출전권을 얻어도 고사하겠다는 선수가 몇몇 있어 20위 밖 추격자들 또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CJ 측은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의 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전액 지원하며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이동하는 데 특수방역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18번홀 드라이버 샷 하는 최민철. /사진제공=KPGA




16번홀 퍼트 라인을 살피는 정재현. /사진제공=KPGA


이날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는 시즌 포인트 12위의 최민철과 111위 정재현 그리고 김성현이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주춤했던 10년 차 최민철은 “최근 어깨 통증을 떨친 뒤 예전의 거리와 감각을 모두 되찾았다”고 말했다. 칩인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한 그는 자격이 되면 더 CJ컵에 나가겠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무조건 갈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KPGA 투어가 처음 개최된 낯선 코스에 애를 먹었다. 폭 21m의 좁은 페어웨이와 최대 100㎜의 깊은 러프,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투어 활동과 골프 아카데미 운영을 겸하는 정재현은 “코스 전경은 정말 아름다운데 악마가 사는 것 같다. TV 중계로 본 US오픈 대회장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상금 3위 김성현이 시즌 2승 기대를 높인 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20년 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 김한별은 4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도 2오버파로 주춤했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에서 건너오지 못했다.
/여주=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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