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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중독 4년새 14배로 폭증…스포츠·게임도박 압도적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관련 교육예산 전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도박 중독에 걸린 청소년이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공개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청소년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사이 약 14배로 증가했다.

연도별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5년 71건에서 시작해 2016년 240건, 2017년 345건, 2018년 714건, 2019년 981건이다. 올해는 8월 현재 549건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로는 경기도(143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109명), 대전(104명), 광주(101명) 순이었다.



같은 해 도박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포츠 도박이 60.4%(454명)로 가장 많았고 미니게임이 34.6%(260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온라인 도박(98.5%)이 오프라인(1.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황이 이토록 심각한데도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부처인 교육부는 전담부서나 예산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배 의원 측은 지적했다.

배 의원은 “학생관리의 주체가 돼야 할 교육부가 청소년 도박문제를 남 일 보듯 수수방관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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