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시청률이 상승하며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 연출 이창수) 75회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1%, 전국 기준 8.7%(닐슨코리아/2부)로 22주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특히 현주엽의 후배인 농구 선수 출신 배우 박광재가 바지락을 캐고 와서 소고기를 먹는 순간 최고 시청률 11.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보스들이 협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기회를 모색하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먼저 오중석 작가가 참여한 다니엘 헤니 광고 촬영 현장에서 양치승이 영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다니엘 헤니의 화보 촬영 날, ‘지각의 아이콘’ 오중석은 예전과 달리 제시간에 스튜디오로 출근했다. 그는 ‘당나귀 귀’ 출연을 계기로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을 새우는 한이 있어도 늦지 않을 거예요”라며 확 달라진 태도를 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중석은 촬영 준비 전 이번 촬영은 여러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는 탓에 준비해야 할 것과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 특별한 어시스턴트를 영입했음을 밝혔고, 모두의 기대 속에 등장한 사람은 양치승 관장과 김동은 원장이었다. 양치승 관장은 다니엘 헤니에 대한 영업을 목적으로 이번 촬영에 합류했다.
스태프들은 나이 많은 막내의 등장에 처음에는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힘세고 일 잘하는 양치승과 김동은의 모습에 흡족해했고, 촬영 준비는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이뤄졌다.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촬영장에 도착한 다니엘 헤니는 오랜만에 만난 오중석과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중석은 일상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스태프들을 소개했고 양치승도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촬영이 시작되자 다니엘 헤니는 오중석의 요청을 따라 다양한 표정으로 멋진 포즈를 취했고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바쁜 중에도 양치승은 호시탐탐 영업의 기회를 노렸다. 그런 양치승을 위해 오중석은 촬영 중간 다니엘 헤니와 대화를 나눌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양치승은 어렵게 “지금 운동하고 있어요?”라 물으며 영업을 시도했으나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자 다시 촬영이 시작되었다.
과연 양치승이 다니엘 헤니 영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주엽 편에서는 ‘쭈엽TV’ 멤버들의 첫 캠핑 이야기가 이어졌다. 현주엽은 휑한 벌판에 덩그러니 텐트와 테이블만 놓여있는 것을 보고 발끈하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허재를 다독이며 글램핑장으로 이끌었다.
허재는 그곳에서도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며 투자하기 어렵다고 하더니 “내가 진짜 투자한다고 그랬니?”라 물어 현주엽을 불안하게 했다.
이에 현주엽은 과거 허재의 통 큰 면모를 거론하며 허재를 띄워주었고 ‘총감독’이라는 감투도 씌웠다. 현주엽은 자신이 감독을 하고 허재는 명예직으로 있기를 바랐지만 감투에 한껏 들뜬 허재는 불 피우는 것에서부터 고기 굽는 것까지 지적을 하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현주엽은 투자금을 위해 애써 참았지만 표정은 숨길 수 없었고 정호영은 이들 사이에 껴 안절부절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익은 고기를 한점 먹은 허재는 별로라면서 현주엽과 정호영에게 먹으라 했고 자신은 직접 촬영을 하겠다고 나섰다. 허재는 렌즈의 위치도 모르고, 수평을 잡지도 못하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지적하는 현주엽에게 오히려 “네가 좀 따라와 봐”라며 당당한 태도를 이어가 웃음을 선사했다.
송훈 편에서는 송훈과 장동민이 임형남 건축가 부부를 만난데 이어 임성빈 건축가를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훈은 이날 장동민의 소개로 임성빈을 찾았다. 임성빈은 송훈과 장동민을 지하의 쇼룸으로 이끌었고 럭셔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와 가구들을 본 일행들은 협의 전부터 기가 죽었다.
쇼룸을 둘러본 후 송훈과 장동민 일행은 회의실로 향했고 본격적인 미팅을 시작했다. 송훈 측으로부터 제주 2호점의 개요를 들은 임성빈은 최근 작업한 인테리어들을 보여주었다.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화려한 결과물에 걱정이 쌓여가던 송훈은 임성빈이 “가끔씩 돈 안 받고 하는 게 있어요”라 하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장동민은 예산이 적음을 밝히며 임성빈측에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준다면 이번 사업을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임을 적극 어필했다.
한편 송훈은 인터뷰를 통해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밝히며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드러내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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