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참여한 박영희 (1896.12∼1930·사진)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남 부여에서 출생한 박 선생은 1913년 은사인 이세영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한 후, 1920년 북로군정서의 사관연성소 학도단장과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러시아 연해주로 이동했다가, 자유시참변이 나자 만주로 돌아와 1922년 북로군정서 부사령관으로 활동했다. 신민부에서 보안사령관을 맡아 총사령관인 김좌진 장군을 보좌했으며, 성동사관학교 교관으로 신민부의 독립군 간부를 양성해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1926년 김좌진 장군의 밀명으로 항일운동 군자금을 지원받고자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되어 활동하던 중 1927년 러시아 첩보기관에 체포돼 1930년 연해주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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