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추석 연휴를 청와대 관저에서 보낼 계획이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분수령으로 보고 국민들의 ‘이동 자제’를 권고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게 29일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추석은 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기도 하다. 또한 북한군 총격에 의한 서해상 공무원 사망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남북 공동조사 등을 요구한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도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 때 청와대에 머물며 가족과 차례를 지냈다.
이듬해 추석 때는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과 모친이 사는 부산 영도를 찾아 추석 연휴를 보냈다. 문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기로 함에 따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도 가급적 고향 방문 대신 자택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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