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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채무 문제있어?" 6년째 200만원 안갚아…빚투 폭로

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해군특수전단(UDT) 출신으로 유튜브 및 각종 방송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근 예비역 대위가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근 씨의 채무를 폭로한 A씨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200만원을 빌린 뒤 값지 않았다. A씨는 2016년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판결문도 개인정보만 삭제한 채 게재했다.

A씨는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먀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으나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루기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좋게 이야기했고, 돈이 생기는 대로 갚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1000만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내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송 이후 이씨가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주장하며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근 대위 빚투 폭로자 A씨가 공개한 법원 판결문




A씨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누구인지 모른다면 굳이 알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시면 된다. 그래서 댓글은 막아놓겠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쓰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게시물에 ‘#인성문제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을 두고 해당 채무자가 이씨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말은 유튜브 채널 ‘가짜사나이’에서 이씨가 특수부대 교육 콘텐츠를 진행하며 한 발언으로 최근 유행어가 됐다.

한편 이씨는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한 뒤 현재 현재 ROKSEAL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를 통해 눈길을 끈 뒤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다양한 광고를 촬영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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