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총편집인이 도넏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코로나19를 얕본 도박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통해 영문으로 “미국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썼다. 후 총편집인은 미중 갈등과 관련에 사안마다 미국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후 편집인은 “이번 감염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또 “재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방호조치가 부족했다”면서 “어찌 됐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난관을 무사히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니 슬프다. 신속히 회복하고 괜찮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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