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용한 허위 광고 148건 무더기 적발

식약처 '코로나19 예방' 허위과대광고 148건 적발

최근 일부 건강기능제품 업체 등이 자사 제품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한 사례 등 148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 기간에 신규로 적발된 건수는 93건이며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업체가 재점검을 통해 다시 적발된 건수는 55건이다.



적발된 내용을 보면 특정 제품이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사례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등의 표현으로 일반 식품을 건강 기능 식품인 것처럼 광고한 사례로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품에 함유된 성분의 효능을 제품 자체의 효능으로 오인하도록 한 소비자 기만 광고도 14건 발견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하는 허위·과대광고 행위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식품 등을 살 때는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