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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파워기업-대양에스씨]AI기반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 개발

김 종자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시설로 김 양식 3모작 가능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사업화부문 대상

대양에스씨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인공지능 기반의 3단 김 종자 배양장치./사진제공=대양에스씨




국내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를 개발해 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 기업인 대양에스씨는 최근 장마와 이상 기온 등 날씨영향을 받지 않고 배양에 필요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하는 ‘우량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사진)’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양에스씨는 김 종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까다로운 양식 환경의 배양에 주목했다. 배양 3대 요소인 조도, 수온, 비중의 관리에 많은 노동력과 정교한 배양이 어려워 기존의 김 종자 배양 방식으로는 우량 김 종자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양에스씨가 개발한 스마트 배양장치는 수온과 조도 등을 조절해가며 성숙 억제·촉진 또한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연중 원하는 시기에 맞춰 우량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양식 시설에 태풍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배양장치를 통해 김 종자를 재공급할 수 있어 자연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의 김 종자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의 예방과 빠른 치료도 가능하고, 배양장치를 다단으로 쌓을 수 있어 적은 면적에서도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여기에다 기존 김 종자 배양방식은 연간 1회만 생산됐으나 스마트 배양장 도입으로 종자 공급이 어려웠던 4월에도 김 종자를 생산·공급할 수 있어 세계 최초로 김 양식 ‘3모작’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승환 대양에스씨 대표


대양에스씨는 이 같은 스마트 배양장치를 국내 최초로 제안해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0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사업화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창업 7년 이내 기업들이 참가하는 사업화 부문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대양에스씨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양에스씨는 우량 김 종자 생산개발과 관련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와 ‘김 종자 스마트 배양망’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목포대·초당대 등 교육기관과 신안군 선도 어촌계 등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최첨단 설비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환 대양에스씨 대표는 “김 산업은 부가가치와 잠재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절실하다”며 “김 종자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시설과 스마트 배양장치 등을 국내에 보급해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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