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의 이동 인원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보고받은 추석 특별 교통대책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29∼10.4)의 총 이동 인원은 3,116만 명이었다. 이는 작년 추석보다 3.1% 감소한 수치다.
일 평균 이동 인원은 519만명으로 작년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2,628만대로 작년 추석(2,541만대)보다 3.4% 증가했으나 일평균 교통량은 438만대로 작년(508만대)보다 13.8% 줄었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대중교통은 좌석 판매제한 등으로 이용객이 줄었으나 항공 이용객은 늘어났다. 철도 이용객은 작년 추석보다 57%, 고속버스 이용객은 55% 감소했다. 연안여객선 이용객도 25% 줄어들었다. 항공 이용객은 작년보다 1.2% 증가했는데, 이는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월 연휴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주 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여부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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